최근 값비싼 해외유명 유모차 등 유아용품의 해외구매를 대행한다며 현금 결제를 유도하고 배송이 지연되는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 부산본부는 13일 "최근 2달 동안 접수된 인터넷쇼핑몰 '폴로에비뉴'(대표 김나윤)와 관련한 소비자상담이 무려 50건에 이르고, 이 중 7건은 피해구제 사건으로 접수된 만큼 소비자의 주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부산 7건, 경남 4건의 소비자피해가 발생해 부산·경남 지역 피해가 관련 상담의 22%를 차지하고, 피해구제 사건 7건 중 3건이 부산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가 구매한 품목은 '유모차'가 90%(45건)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아기띠, 유아용티셔츠 등의 유아용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해자들은 업체가 해외구매를 빌미로 배송을 지연하고 대표전화로 연락도 안 된다는 불만을 호소해 왔다.
전체 피해금액은 4000여만원에 이르고, 평균 피해금액은 약 117만원으로 나타났다.
정동영 소비자원 부산본부장은 "고가의 해외유명 브랜드 상품을 시가보다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해외구매 대행사이트와 인터넷쇼핑몰의 허위·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라"며 "현금 위주로 대금 결제를 유도하는 전자상거래업체는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전자상거래(통신판매)로 구입한 상품은 7일 이내 언제든지 청약철회가 가능하므로, 대금은 가급적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에스크로제도 등 구매안전서비스가 확보된 전자상거래업체를 이용해야 관련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해상담은 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번)로 접수 및 문의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