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 신동규 회장의 직원들과의 소통 경영이 주목을 받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 신동규 회장은 13일 서대문 인근 한 음식점에서 지주 및 계열사의 젊은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6월 20일 농협금융지주 새 수장으로 선출된 이후 여름휴가까지 반납하고 비상경영체제를 독려해 온 그가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소통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
신 회장과의 이날 오찬에는 지주,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에서 각 직급별로 총 20여명의 직원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며 격의 없는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팀장들과의 만남', '여직원들과의 만남' 등으로 내부 다지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직원들과의 스킨십 강화를 통해 상호신뢰의 폭을 넓혀, 사기진작 및 생산성 향상 방안을 동시에 구체화시켜 간다는 것이 신 회장의 복안.
내부적으로 농협은 사업구조개편에 따른 상당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
농협금융이 올해 목표로 내세운 목표는 순이익 1조원. 하지만 1분기 순이익은 645억원으로 농협금융지주 출범 전부터 5대 금융지주로 손꼽혔던 위상은 시들해진 상황. 더구나 농협금융은 신경분리 과정에서 공정거래법과 은행법 등을 위반하는 통에 수백원대 손실이 불가피해 졌다.
이 때문에 농협금융은 지난달 24일 '2012년도 상반기 농협금융 경영성과 분석회의'를 열고, 농협금융 출범 초년도 경영목표인 당기순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비상경영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앞서 신 회장은 7월 말 농협은행 본점 영업부를 깜짝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이어 은행 전략기획부, 재무관리부 등을 돌며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등 최근 직원들과의 소통 경영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