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관영 의원 (사진=김용진 기자)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교도관과 내통했다는 의혹에 대해 새누리당은 진상조사를, 민주통합당은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하는 등 여야가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진행한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수사를 무력화시키고 수사상황을 교도관과 내통한 정황에 대해서 진상조사를 실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는 한 점 의혹 없이 명백하게 진상이 규명돼야할 중대한 사안"이라며 강력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새누리당은 박 원내대표에 대한 진상조사단을 가동, 권성동 의원을 단장으로 세웠다. 권 의원은 "박 원내대표와 교도관의 내통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전례가 없는 중대한 사법방해로서 이 의혹이 밝혀질 때까지 박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민주통합당은 "민형사상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진상조사단의 활동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김관영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원내대표와 더불어 민주통합당의 어떤 누구도 교도관과 접촉한 사실이 없다"며 "검찰이 박 원내대표를 소환한 후에 명백한 증거가 없자 도덕성에 흠집내고 증거인멸 혐의를 덧씌우려는 새로운 시도"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박 원내대표의 법사위원 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고유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따진다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의 법사위원들도 사퇴해야 한다"고 맞대응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