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오늘 대한민국이 당당히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제 누구도 가본적 없는 코리안 루트를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30년대 대공황 이래 최대의 경제위기로 세계가 대격변을 맞으며, 중심축이 신흥국을 비롯한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했다. 대부분의 선진국이 위기 이전의 GDP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으나, 우리나라는 이전보다 10% 이상 성장했으며 일자리 수준이 회복된 나라도 우리와 독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가채무도 OECD 중 가장 양호하고, 대부분의 국가가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가운데 우리의 신용등급은 두 차례 상승했다"며 "얼마 전에는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고 인구가 5000만명이 넘는 국가의 대열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 올 3월에는 핵안보 정상회의를 개최한 것과 글로벌 녹색 성장 연구소를 국제기구로 출범시킨 것 등을 한국의 글로벌 리더십 성장의 예로 들었다.
이 대통령은 "이제 후발주자를 벗어나 선두주자로 나서기 위해서는 남을 따라가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 우리가 앞장서서 길을 열어가야 한다. 누구도 가본 적 없는 코리안 루트를 개척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각오와 의식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이를 위해 창의적 발상과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와 포용적 협력 정신이 필요하다"면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며 다시 한 번 새 역사를 창조할 수 있다.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일하고 또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