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을 겪고 있는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이 결국 문을 닫게 됐다.
22일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와이즈에셋의 금융투자업 영업인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금융 당국은 와이즈에셋에 경영개선을 요구한 뒤 경영개선 계획을 제출받았지만, 지난 6월에 이를 불승인했다.
올해 3월 와이즈에셋의 자기자본은 22억원으로, 최저요건(112억원)에 90억원이 부족한 상황.
금융투자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120%로, 금융감독원이 규정하는 양호기준(150%)에 미달한다.
한편, 와이즈에셋과 거래 중인 개인투자자는 약 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재산은 별도의 회사가 수탁하고 있으며, 일부는 인계될 전망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와이즈에셋은 투자자문, 투자일임 업무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수탁고는 2880억원, 임직원 수는 17명이다.
당기순이익은 2010년 3월 2억원을 기록한 뒤 2011년 3월 마이너스(-)52억7000만원, 12월 -21억원, 올해 3월 -23억5000만원, 6월 -70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계속됐다.
김정각 금융위 자산운용과장은 "향후 청산절차를 진행하고, 투자자 의사에 따라 해지나 환매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