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새누리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되고 난뒤, '국민대통합'을 강조하며 연일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선후보 첫 일정으로 지난 21일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데 이어 22일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를 차례로 예방했다.
22일 검찰이 공천헌금 파문의 당사자인 현영희 의원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혐으로 서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의원은 지난 4.11총선을 앞두고 공천 청탁 등의 자금 명목으로 조기문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게 3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현의원은 3억 제공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정가의 주요이슈를 정리했다.
◇ 박근혜, YS·이희호 여사 예방…'대통합행보'
새누리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국민대통합을 강조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파격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선후보 첫 일정으로 지난 21일 봉화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데 이어 22일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를 차례로 만났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최근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박 후보를 '칠푼이"라고 말한바 있어 이날 박후보의 상도동 방문은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예방에서 김 전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가 된 것을 축하한다"고 축하인사를 건넸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앞으로 많은 산을 넘으셔야 할 텐데 하여튼 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박 후보는 이자리에서 이 여사에게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고맙다"며 "국민 통합을 이루는 나라를 만들려는 노력을 많이 할테니 여사님께서도 많이 성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 여사는 "여성 대통령이 당선되면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찾아온 만남이 의례적이듯 건네는 덕담도 그저 덕담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의미 둘 일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 검찰, 공천헌금 비리 현영희 의원 사전구속영장 청구
22일 검찰이 공천헌금 파문의 당사자인 무소속 현영희 의원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 의원은 4·11 총선이 임박한 지난 3월15일 공천 청탁 등의 자금 명목으로 조기문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게 3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 현 의원은 조씨를 통해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에게 2000만원을 전달한 혐의와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 친박근혜계 인사들에게 후원금을 낸 혐의도 받고 있다.
하지만 현 의원은 3억의 공천헌금 제공혐의에 대해 "조씨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줬다가 돌려받았다"며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 의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됨에 따라 부산지법의 체포동의 요구서가 국회에 도착하면 조만간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검찰은 또 이번 사건을 현영희, 조기문 사이의 문제로 국한하고 현기환 전 의원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리를 할지도 모른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만일 현영희, 조기문에게만 국한된 수사로 선긋기에 나선다면, 검찰의 수사는 의도적 부실수사로 야당과 국민들 뿐 아니라 검찰 내부의 반발에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