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이 제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경선 후보들은 첫 순회 경선지인 제주도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칠 전망.
민주통합당은 25일 오후 5시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순회 경선을 연다. 첫 경선인 만큼 후보들의 표심 잡기 경쟁도 치열하다.
경선이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각 후보 진영은 체육관 앞에 장사진을 이루고 표심 잡기에 적극 나섰다.
'대통령은 정세균 1'이라고 쓰여진 띠수건을 든 정 후보 캠프는 "정세균"을 외치며 홍보에 열을 올렸고 '정권교체 김두관' 포스터를 든 김 후보 캠프 역시 마찬가지였다.
'손으로 이긴다. 민주당이 이긴다'라는 카피로 홍보에 나선 손학규 후보 캠프는 "손학규 대통령, 랄라라" 노래로 광고를 했으며 '모두의 승리, 문재인' 포스터를 들고 나선 문재인 캠프도 땡볕 아래 홍보에 여념이 없었다.
체육관 내에서는 각 캠프들이 경쟁적으로 후보들의 이름을 외치며 세 과시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제주에서의 경선은 첫 경선지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예상 외로 3만6000명의 인원이 모바일 선거인단에 신청, 표심의 향배를 알 수 없게 되면서 각 후보 진영이 기선잡기 경쟁에 올인했다.
문 후보 측과 김 후보 측, 손 후보 측은 각각 1만명 이상이 자신들이 모집한 선거인단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과연 이들이 해당 후보에게 표를 던졌을지는 알 수 없다.
민주당 관계자는 "결과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며 "아마 앞서고 있는 문 후보, 손 후보, 김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선은 후보들이 각각 12분씩 연설을 하며 현장투표를 진행한 후, 모바일 투표와 투표소 투표 결과를 합산해 오후 8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