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에 나선 손학규 경선 후보는 25일 문재인 후보를 겨냥 "어설픈 대세론으로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이날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진행한 첫 순회 경선에서 가진 정견발표를 통해 "태풍이 불어야 한다. 판을 과감하게 흔들어야 민주당이 살 수 있다. 바로 이곳 제주에서 저 손학규 태풍을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손 후보는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부 5년, 우리 국민은 한숨과 눈물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며 "그런데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참여정부의 민생 실패가 530만표라는 역대 최고의 차이로 정권을 내주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정권을 뺏긴데 책임이 있는 세력은 제대로 반성, 성찰도 하고 있지 않다"며 "정권을 내어준 것이 자기네 잘못이 아니라고 강변한다. 참여정부는 총체적 성공이라고 억지를 부린다"고 꼬집었다.
손 후보는 "민생 실패, 대선 실패, 총선 실패까지 민주세력 3패를 불러온 무능과 무반성의 3패 세력, 오직 패거리 정치와 패권주의만으로는 결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문 후보를 매섭게 공격했다.
또 "이 지역구도로는 이기지 못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 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결구도로는 안 된다"며 "지금은 2002년이 아니다. 부산과 경남에서 몇 만표 가져오는 것 만으로는 안 된다"고 몰아 붙였다.
이어 "중산층, 중간층, 수도권의 표를 되찾아서 잃어버릴 600만표 되찾을 유일한 후보 손학규, 박근혜 후보를 이길 내가 선봉장이 돼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