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는 현재 시양산 중인 그래핀의 품질 테스트 결과를 발표하고, 정전용량 하이브리드형 터치센서에 적합한 품질로 평가됐다고 27일 밝혔다. 상보는 그래핀 및 염료감응태양전지 제공 업체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로 이뤄져 있으며 탄소가 가지는 화학결합의 다양성을 이용해 투명 디스플레이, 초고속 반도체, 고효율 태양전지, 센서, 2차전지의 에너지 저장소자 등 광범위한 분야에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상보는 한국전기연구원(KERI)로부터 '그래핀 페이스트 대량제조 및 유연전극 응용기술'을 이전 받은 이래 시양산 라인 셋업 및 시작품 품질평가를 계속해 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상보의 제조 그래핀은 제조공법 및 제품용도에 맞게 설계·적용되며, 다른 그래핀과는 차별적 물성과 경쟁원가를 갖추고 있다.
상보 관계자는 "이 설비에서 양산되는 고품질 그래핀은 우선적으로 정전용량 하이브리드형 터치센서에 적용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그래핀 페이스트 관련한 추가 설비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근 상보 대표는 "이번 그래핀 양산성 검증 결과를 토대로 정전용량 하이브리드형 터치센서 적용은 물론 방열필름, 전자파차폐, 2차전지, 태양전지용 전극소재 등 다양한 용도의 그래핀 적용 및 사업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CNT 및 그래핀의 장점이 융합된 소재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우선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