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연찬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선후보와 당 지도부(사진 = 김용진 기자)
국민대통합과 정치쇄신으로 대선 승리…결의문 채택
새누리당의 대선 승리를 위한 최대 과제는 '2030세대' 젊은 층 공략이었다.
대선 필승을 다짐하기 위해 30일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합동연찬회'에서는 '친구 같은 리더십', '청년 창업', 'SNS 활용의 전략화', 지역 청년 조직 강화 등 새누리당의 취약세대인 2030세대에 집중하는 대안책에 집중됐다.
이를 위해 새누리당은 '2030세대'를 이해하기 위한 특강 등 '쪽집게 과외'를 자청했다.
우선 새누리당은 연찬회 특강 강사로 지난 런던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김재범·송대남 선수와 판정번복을 겪으며 값지게 동메달을 딴 조준호 선수를 이끈 정훈 유도 국가대표 감독을 초청해 '친구 같은 리더십' 강연을 들었다.
정 감독은 지난 4년간 선수들과 동고동락한 일화를 소개하며 "선수와 지도자 사이의 프렌드십, 믿음이 있어야 끌고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카리스마 리더십'을 역설하며 "나아가 베풀고 믿어주고 용서해주는 게 리더십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스마트 시대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적극 활용, 전략화하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전하진 디지털 정당위원장은 이날 특강에 나서 새누리당의 취약점인 '소통'을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우리가 왜 소통 못하나? 미래가 어떻게 변하는지, 젊은 사람들 생각이 어떤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어떻게 대통령이 됐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지난 2002년 인터넷의 보급으로 수많은 메시지가 전달되면서 네크워크 망이 형성됐고 그로 인해 지지를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세상이 또 바뀌어 모바일 시대다. 스티브 잡스가 만들어냈다"며 "단순한 전화기가 아니다. 컴퓨터를 내 손에 넣은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과거엔 혈연과 학연만 가지고도 네트워크가 형성됐지만 스마트 사회에서는 정연(情緣.정보인연)으로 사람과 사람이 엮어지는 세상"이라며 거듭 'SNS'의 활용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은 빠른 대응으로 지지자들에게 감동을 줘서 지지를 확보해야하고 트위터는 다량의 메시지가 나오는 만큼 반복적이고 집단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여러분들이 리트위트(RT)을 많이 하면 검색순위 올라가서 네거티브도 대응될 것"이라고 SNS의 특징을 설명하며 구체적인 대응책도 제시했다.
이어진 시도당위원장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지역 청년조직 유대강화를 첫 손으로 꼽았다.
부산시당 이진복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는 특히 부산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부산 지역 청년조직을 강화하고 부산지역의 젊은 의원들과 함께 역할을 분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취약지역인 수도권 전략에 대해서는 수도권 유권자들의 '경제적 이익'을 지지 동기로 주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수도권 공약으로서 개발공약이 제시됐다.
새누리당은 이날 연찬회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고 분열과 갈등을 극복해 100%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국민 대통합을 이룩하고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정치쇄신에 앞장서며 ▲박근혜 후보 및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하여 12.19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