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와 세븐일레븐 등 유명 프랜차이즈 편의점 업체들이 가맹수수료를 최대 70%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통합당 경제민주화 추진 의원 모임(이하 추진모임)은 4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편의점들이 높은 가맹수수료 부담을 지우면서 가맹점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추진모임이 국내 4대 편의점인 CU(구 훼미리마트), GS25,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미니스톱의 수수료를 조사한 결과, 본사가 매출이익의 35~70%에 달하는 금액을 가맹수수료로 가져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편의점은 순수가맹형과 위탁가맹형 등 두 가지로 나뉘는데 순수가맹형의 수수료는 35~50%였지만 위탁가맹형은 50~70%의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었다.
순수가맹형은 가맹점주가 점포의 임차비용, 인테리어비 등 모든 부담을 져야 하지만 위탁가맹형은 본사가 인테리어 시설을 해주고 가맹점주는 운영권을 가져 초기 투자비용이 순수가맹형에 비해 적은 편이다.
또한 위탁가맹형은 매출이 적으면 본사가 그 손해를 부담하기도 한다. 때문에 위탁가맹형이 순수가맹형에 비해 2배 이상의 수수료를 물게되는 것이다.
순수가맹형의 수수료를 살펴보면 GS25는 50%로 가장 많았고 CU와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미니스톱은 35%였다.
위탁가맹형의 수수료는 GS25와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가 60~70%였으며 CU가 65%, 미니스톱이 50~65% 등이었다.
추진모임은 "상당수 편의점 본사가 가맹점주에게 약속한 각종 장려금을 일부만 지원하거나 프로그램 사용료 등 입금 지연에 따른 패널티 비용 등 각종 사유를 붙여 가맹점주의 주머니를 노리고 있다"며 "하지만 가맹점주는 계약기간 내에 계약을 해지할 경우 수천만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업이 일방적으로 적용하는 수수료나 복잡한 계약조항 때문에 부당한 피해를 입지 않아야 하는 것이 경제민주화의 기초"라며 "민주통합당은 면밀한 실태파악과 피해사례를 수집해 입법적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