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쌍둥이를 임신·출산할 경우 모두 다 태아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현행 태아보험은 쌍둥이 중 한명만 보장대상으로 하는 등 보험혜택의 사각지대가 있었다.
11일 금융감독원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 쌍둥이도 태아보험에 모두 가입토록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차후 다태아 모두를 태아보험 피보험자로 가입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태아보험은 임신중에 가입하고 출산 후 신생아를 보장대상자(피보험자)로 등재해 신행아와 관련된 태중질환, 선천이상, 저체중 등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이다.
현재 일부 보험회사는 보상대상자별 추가보험료를 받고 다태아 모두를 태아보험 피보험자로 인수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다태아에 대해 태아보험 가입시 피보험자수 기준으로 보험료를 적용토록 했으며, 태아보험을 판매하는 보험회사는 오는 10월부터 다태아 및 인공수정 태아 등에 대한 인수거절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태아보험에 관한 계약인수기준 등을 변경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쌍둥이 등 다태아 모두 보험가입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보험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제고하고, 그간 다태아의 보험가입 거절에 따른 민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11개 생보사에서 63종, 10개 손보사에서 30종의 태아를 보장대상으로 인수하는 어린이보험 상품을 다루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