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와 제16호 태풍 '산바' 전망 (출처:기상청 제공)
초대형 태풍으로 발달한 제16호 태풍 ‘산바’가 14일 오후 15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800km 해상에서 시간당 19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은 벌초 등으로 야외활동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현재 태풍 ‘산바’의 최대풍속은 시속 200km에 가까운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위력으로는 역대 3위에 해당할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예상되는 상황.
기상청은 14일 "제16호 태풍 ‘산바’는 최근 30년간 남해안으로 상륙한 태풍과 비교했을 때 최저해면기압 기준, 역대 3위 안에 들 가능성이 있다"고 14일 밝혔다.
태풍 ‘산바’는 월요일인 17일 낮에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17일 늦은 오후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에 16일 오전 제주도 남쪽 해상을 시작으로 16일부터 18일 사이에는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겠다.
특히 태풍의 예상진로와 근접한 제주도, 남해안, 동해안에서는 최대순간풍속 5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으며, 제주도는 17일 낮, 남부지방은 17일 밤, 중부지방은 18일 새벽이 강풍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예상 최대순간풍속은 전국이 17∼40m/s이며, 남해안·동해안·제주도에 강한곳은 50m/s 이상이다.
태풍에 의해 강하고 많은 양의 비도 예상된다.
16일에서 18일 사이 전국의 예상 강수량은 강원도영동 150∼400mm, 제주도 150∼300mm, 남부지방 100∼200mm, 중부지방 50∼100mm이며, 남해안·경상도동해안·지리산 부근 300mm이상, 제주산간 500mm 이상이다.
기상청은 남해안과 동해안 지방에서 천문조에 기상조가 더해지면서 폭풍해일이 발생,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높으니 저지대 침수피해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