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사진=김용진 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민주통합당에서 대선후보를 내지 않으면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진행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황 대표는 그런 걱정보다 박근혜 후보의 5·16, 유신, 인혁당에 대한 역사관 걱정이 더 중요하니 그 걱정을 하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이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는 염려는 염려에 그칠 것"이라며 "우리는 앞을 보고 문재인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교체와 집권의 길로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문 후보가 전날 첫 대선행보로 일자리 정책 간담회를 가진 것에 대해 "박 후보는 한달 내내 국민대통합이라는 명목 하에 정치적 행보에 주력했고 문 후보는 생활밀착형 정책 행보에 나서고 있다"고 평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박 후보는 마음에도 없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방문, 이희여 여사 예방, 전태일 재단 방문 등 언론보도용 행보로 국민통합을 더 어렵게 했다"며 "경제민주화, 복지, 일자리 정책을 제시했으면 하나라도 실천해야 하는데 한달동안 언론용 광폭행보만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후보는 후보가 된지 하루가 됐지만 국정운영 철학 면에서 확연한 차이를 드러낸다"며 "박 후보는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하지 말고 경제민주화에 대해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