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선거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홍사덕 전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하자 민주통합당이 "박근혜 후보는 냉혈 보스"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정성호 대변인은 18일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는 자신의 과오에는 관대하고 부하의 잘못은 엄격하게 쳐 내는 냉혈 보스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새누리당 내에서는 홍 전 의원 출당론이 거론되자마자 홍 전 의원이 자진 탈당했다. 사실상의 출당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박 후보의 사당인 새누리당은 국민에 대한 사과보다는 박 후보의 보호가 최고의 목표인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홍 전 의원에 대해선 "박 후보를 위해 유신옹호 발언을 하고, 젊은 이미지를 덧씌우고자 '55세 이상은 5.5미터 떨어지라'고 외치던 친박 좌장"이라며 "정치쇄신을 내걸고 측근비리 척결을 외쳤던 박 후보 용인술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박 측근인 현기환, 현영희 두 전현직 의원에 이어, 특수부 검사 출신의 정준길 전 공보위원의 안철수 원장 불출마 협박 발언까지 그 끝이 보이질 않는다"며 "더구나 박 후보의 무지한 사법상식을 애써 수습하려던 홍일표 당 대변인마저 사의를 표명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박 후보는 몸은 21세기에 생각은 70년대 유신시절에 있다"며 "박 후보는 미래권력이 아니라 온통 과거권력"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