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마련…앞으로 일정 '공개'
19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안철수 캠프'가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안철수 후보의 캠프는 제대로된 사무실도, 조직도, 직함도 없이 자발적인 자원봉사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사무실을 마련하지 못했지만, 이제 사무실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장소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역할 분담이 명확하지 않았고, 가방 놓을 곳도 없이 기자회견 등을 준비해왔다"고 전한 바 있다.
사무실이 꾸려지면서 자연스럽게 조직과 직책도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변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인 정연순 변호사, 김민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강인철·금태섭·조광희 변호사 등이 함께 자리했다.
이숙현 안랩 부장과 청년의사 출신의 정지훈 관동의대 교수, 경북대 김형기 교수, 이헌재 전 부총리와 소설가 조정래 씨도 참석했다.
이숙현 안랩 부장은 캠프 합류를 위해 최근 안랩을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변인이 "저와 함께 일하시게 될 것"이라고 전해 공보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민영 대변인은 이들의 기자회견 참석에 대해 "특별한 초청장 없이 연락이 닿은 분들이 자연스럽게 참석하시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의 캠프 참여 여부도 이제부터 타진할 예정이다.
한편, 그동안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던 안 원장의 일정도 앞으로는 공개된다. 유 대변인은 당장 내일부터 일정이 잡혀 있으나 오늘 저녁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