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정부가 탈세를 뿌리뽑기 위해 태스크포스팀(Task force)을 소집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18일(현지시간) 주요외신이 보도했다.
탈세조사 주요 대상은 고소득군인 런던 변호사들이며 그 외 헤어살롱, 레스토랑, 오토바이 수출업자, 식료품가게 등 다양하다. 태스크포스팀은 법조인들의 사무실을 방문해 세금기록을 검토하고 세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영 국세청(HMRC)은 이번 조치로 회수하지 못한 세금 1950만파운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빗 고크 영국 국고부 장관은 "정부는 더 이상 탈세행위를 용인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며 "대부분의 성실한 근로자들이 정당한 세금을 내는데 반해 세금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는 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라고 이번 조치 배경을 설명했다.
마이크 엘런 국세청장은 "이는 유명무실한 경고가 아닌 법을 어기는 자들을 모두 포착하겠다는 국세청의 능력과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마이클 토드 영국법조인 대변인은 "국세청이 왜 법률업계를 대상으로 조사착수에 나섰는지 현재로선 납득불가 하다"며 "우리 업계는 영국 경제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매년 수십억 파운드 규모의 재원을 창출한다"라고 대응했다.
영국정부는 탈세를 막기 위해 2011년 9억만파운드의 재원을 투입해 태스크포스팀 30개를 신설했다. 영국정부는 이들 팀의 운영을 통해 2014~2015년까지 70억파운드의 세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