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21일 쌍용차 사태에 대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경기도 평택에 있는 '와락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날 있었던 '쌍용차 청문회'를 언급하면서 "청문회가 앞으로 국정조사 할 수 있는 하나의 토대가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근본적으로 우리가 '사람이 먼저다'라는 철학과 가치가 우리 사회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조금 어렵더라도 노동자들을 해고하지 않고 배려하면서 조정하고, 노동자 측에서도 그런 사정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드러난 것을 보면 과연 그때 정리해고를 꼭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느냐는 부분부터 의문이 제기 되고 있다"며 "그에 대한 규명부터 시작해야 될 것"이라고 진상규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문 후보는 "경찰력 투입 부분도 어제 조현오 전 청장이 스스로 밝혔다"며 " 경찰청장이 하지 말라고 반대하는데도 직접 청와대하고 협의해서 했다. 결국은 청와대가 지시한 것"이라고 청와대를 겨냥했다.
이어 "우리가 국정조사를 통해 못해내면 다음 정부에서 반드시 해내겠다"며 "우리가 하나의 과제로 생각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