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9월 인수한 큐렉소를 통해 의료기기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는 큐렉소의 주력제품인 인공관절 수술로봇 ‘로보닥’을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미국 및 유럽 시장을 개척해나가겠다는 청사진을 26일 밝혔다.
◆…큐렉소에서 만든 수술로봇 '로보닥'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큐렉소는 그동안 한국에서의 슬관절 치환술 임상내용을 근거로 '로보닥'의 FDA 승인을 신청했으나 미국 내 임상결과자료가 없어 승인을 받지못했다"며 "FDA가 원하는 조건을 가능한 빨리 충족시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큐렉소는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로보닥'의 차기버전을 개발해 FDA 승인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로보닥’의 새 시스템은 ▲수술로봇 운영체제 변경을 통한 안전 및 안정성 증대 ▲수술시간 단축 소프트웨어 개발 ▲사전 수술 데이터와 실제 뼈를 일치시키는 레지스트레이션 과정 축소 ▲뼈의 3D 모델링기능 향상 등의 기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환자에게는 정확한 수술을 의사에게는 편리한 수술을 병원은 운영의 편의성을 증대시키는데 초점을 맞춰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큐렉소는 내년 상반기까지 차기버전 ‘로보닥’의 프로토 타입 제작을 완료하고, 2013년 중 양산 전단계의 제품개발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14년부터는 국내 및 해외 일부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렉소 관계자는 "로보닥은 기존 시장의 다양한 인공관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관련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시장 정착과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큐렉소가 인공관절 수술로봇과 관련한 다양한 특허를 가지고 있어 미국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모기업에서 적극 지원해 세계 최고의 정형외과 수술로봇 회사를 국내기업의 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야쿠르트는 2011년 9월 300억원을 들여 큐렉소의 지분 21.32%를 취득해 최대주주가 되었으며 지분을 추가 매입해 9월 현재 33.97%를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