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국가도 평화 위에서 가능"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캠프가 28일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세번째 포럼인 '평화와 공동번영의 선순환포럼(이하 평화포럼)'을 발족했다.
평화포럼은 이날 오전 안철수 후보와 장하성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외교센터 세미나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대한민국이 동북아시대의 평화와 공동번영의 주체로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역할들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안철수 후보는 "경제민주화와 복지는 혁신경제와 연결돼야 두 바퀴의 자전거처럼 전진할 수 있고, 그 두 바퀴는 한반도 평화라는 길 위에서 가속도를 내어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가 불안하고 평화가 정착되지 못하면 복지국가는 제대로 설 수 없다"면서 "한반도 평화체제가 정착돼야 평화-안보-경제가 선순환한다"고 강조했다.
국민 삶의 향상을 위해서라도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평화협력을 통한 통일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에게 절실한 과제라는 것이다.
외교의 원칙에 대해선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구현해 나가면서 국익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G2 시대를 맞아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고 한중 관계를 더욱 확대하며 동시에 한일, 한러, 한-EU관계를 긴밀히 발전시켜 동아시아 협력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참가자들은 "혁신경제와 경제민주화에 기반한 복지국가 구현이 한반도 평화체제와 맞물려 선순환할 때 남북공동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정책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이날 포럼에 참가한 사람들은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양희 대구대 교수, 김연철 인제대 교수, 김흥규 성신여대 교수, 박정진 서울대 연구교수,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등이다.
성원용 인천대 교수,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장관,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 홍성민 안보정책네트웍스 대표 등도 포럼에 함께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