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투자자의 상장증권 투자가 크게 늘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純)투자는 주식 3조1000억원, 채권 1조5000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9월 현재 외국인의 주식 보유 규모는 406조원으로 한 달 만에 22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채권 보유 규모는 88조3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주식과 채권은 시가총액 전체에서 31.8%, 7%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순매수를 기준으로 외국인은 지난 한 달 동안 3조1000억원을, 2개월 동안 총 9조7000억원을 사들였다.
유럽계 자금은 2조3305억원, 미국계 자금은 2423억원을 매수했다.
국가별로는 영국(1조2064억원), 프랑스(4795억원), 미국(2423억원)이 순매수를, 네덜란드(-880억원), 캐나다(-673억원), 쿠웨이트(-341억원)가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 7~8월 순매도를 기록했던 룩셈부르크는 순매수로 전환한 가운데, 영국은 두 달 연속 순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순매수를 유지했던 네덜란드(6000억원)는 순매도로 전환했고, 일본과 쿠웨이트는 두 달 동안 순매도를 지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