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부산에서 미국, EU, 일본, 러시아, OECD 등 주요국가와 국제기구의 경쟁위원장 및 전문가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각국의 내로라하는 고위급 인사와 전문가 250여명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최하는 '제7차 서울 국제 경쟁 포럼' 참석차 방문한 것.
공정위에 따르면 제7차 서울 국제 경쟁 포럼은 2001년 처음 개최한 후, 2002년부터 2년마다 전 세계 경쟁법과 정책의 권위자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경쟁법 및 정책 관련 국제회의다.
공정위 경쟁정책국 국제협력과 양의석 사무관, 신용호 사무관, 이원열 조사관, 신동빈 조사관(사진 왼쪽부터)은 지난해 11월부터 10여 개월간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행사계획수립, 해외 경쟁당국 및 국제기구에 대한 참석자 섭외 등의 작업을 꼼꼼히 진행했다.
이들은 OECD, ICN(국제 경쟁 네트워크) 등을 통해 포럼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연설자 섭외, 행사진행, 부대행사 등의 준비를 철저히 했다.
특히 이번 서울 국제 경쟁 포럼이 부산에서 개최됨에도 불구하고 수 차례의 사전답사와 리허설을 통해 해외 참가자로 하여금 주최 측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게 했다는 후문이다.
공정위는 이번 포럼에서 '동반성장’, ‘소비자정책', '지식재산권' 등 경쟁당국이 당면한 주요이슈에 대한 우리시각을 세계에 알리고 이에 대한 논의를 유도하는 등 매끄러운 진행을 통해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 같이 성공적으로 국제 행사를 추진한 국제협력과 양의석,신용호 사무관, 이원열,신동빈 조사관 등 4명을 '9월의 공정인'으로 선정해 포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의석 사무관은 "세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이기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이슈 선정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애플과 삼성의 지적재산권이 이슈화되며 참가자들과 뜻 깊은 토론의 장을 마련할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