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지난 5월 부터 진행한 '4대강 살리기 사업 주요시설물 품질 및 수질관리실태 감사' 결과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통합당 최원식 의원은 15일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감사원은 지난 7월 25일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9월까지 '4대강 살리기 사업 주요시설물 품질 및 수질관리실태 감사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감사원에 확인한 결과 지연사유에 대해 녹조현상, 가뭄, 태풍으로 인한 홍수 등 환경 영향에 반영해야 할 사안들이 많이 발생하고, 감사의 범위가 넓어 결과보고서가 늦어질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이것은 12월 대선을 앞두고 여론화를 회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고의 지연의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토부의 선처 요청 공문도 공개됐다"며 "국토부가 건설업체에 대한 엄정한 관리 및 감독 책무를 망각하고 해당업체를 감싸는 데만 급급한 것은 '담합의 방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