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감사원 국정감사에서는 4대강 입찰 담합에 관한 감사를 소홀히 해 4대강 비리를 키웠다며 책임을 묻는 주장이 야당 의원들에 의해 제기됐다.
서영교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감사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4대강 턴키 입찰 당시 심사위원들의 채점표를 보면 1등과 2등의 점수 차가 모두 2.3이다. 너무 신기한 일"이라며 양건 감사원장에게 1차 감사 당시 이러한 부분을 제대로 감사했는지 물었다.
이에 양 원장이 "현재 2차 감사를 처리 중이고,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답하자 서 의원은 "그렇게 답하시면 안된다. 어린아이도 다 안다. 밝혀졌다"며 "9월 27일 점수가 나오기 전인 9월 25일 공구별 회사가 정해졌다는 증거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4대강 사업에 22조원, 30조원까지 들어갔다고 한다. 이는 연봉 2000만원을 받는 월급쟁이 150만명의 월급"이라며 "이 돈이 다 어디로 갔는가. 은진수 감사위원이 감사를 하고도 발표를 미뤄서 일이 크게 터졌다"고 감사원을 강하게 질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