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0.70원 내린 1110.50원
코스피 지수가 한 달여 만에 1920선으로 밀려났다. 15일 코스피는 7.67포인트(0.40%) 내린 1925.5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의 순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장 중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세에 193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사흘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물량을 내놓은 탓에 상승 반전에 실패했다.
이번 주 미국과 한국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점 등이 국내투자심리에도 부담으로 작용하며 코스피는 1920선으로 밀려났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7억원, 155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86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수세는 1332억원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10월 소비자 심리지수 개선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통신업, 금융업, 보험 등이 상승했고,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포스코, 한국전력, KB금융, NHN 등이 상승했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이 하락했다.
효성오앤비, 조비 등 곡물관련주들이 애그플레이션(곡물가격에 따른 물가상승) 우려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상, 빙그레 등의 음식료주들은 다른 업종에 비해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에 힘입어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실적 모멘텀이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에 5.1% 상승했고, LG유플러스가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5.1% 상승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 552주와 4조 4882억원을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1종목을 포함해 300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7종목을 포함해 549 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10.53포인트(1.95%) 내린 529.33을 기록하며 하락했다.
기관이 홀로 순매도세를 보였고, 외국인과 개인은 동반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 출판매체복제, 의료정밀기기, 기타제조 등이 상승했고, IT종합,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CJ오쇼핑, 다음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에스엠,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씨젠, CJ E&M, 위메이드, 젬백스, 포스코ICT, 인터플렉스 등이 하락했다.
iMBC, SBS미디어홀딩스 등 미디어주들은 MBC가 주식시장에 상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미디어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했다.
모빌리언스, KG이니시스 등 전자결제주들이 모바일 직불 결제 시행을 앞두고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네오위즈게임즈가 네오위즈인터넷과 합병을 발표했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KG슈프리마가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5.2%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2종목을 포함해 233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7종목을 포함해 725개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0원 내린 1110.50원으로 사흘 연속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