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프로인 SBS '힐링캠프'에서 격파 시범을 보이다 손을 다쳤던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예능프로에서 격파할 때는 짜고하는 줄 알았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국상공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원래 군대에서도 격파 시범을 할 때 벽돌에 다 멍(약하게)을 들게 해서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예능프로에서는 보도블럭의 강화벽돌을 내놨다"며 "하지만 미리 다 준비를 한 줄 알았는데 정말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준비가 돼 있는 벽돌이었으면 내가 그렇게 세게 쳤겠느냐"고 토로했다.
특전사로 군복무를 한 것에 대해선 "그것이 그렇게 자랑스러운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 남자라면 다 가는 것"이라며 "다만 이명박 정부 들어 천안함 사건, 연평도 사건 등이 생기고 고위공직자들이 군대를 가지 않는 것과 대비되면서 부각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건강관리에 대해선 "대선후보 일정이 정말 힘들다. 정책검증이 아니라 체력 검증을 하는 것 같다"며 "특별한 건강비법도 보양식을 먹는 것도 아니지만 등산을 좋아해서 그것으로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 나가서 히말라야 산 6000m를 등반하기도 했는데 (선거를 하느라) 오랫동안 등산을 못했다"며 "내년부터 북한산으로 등산다닐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