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경기가 침체를 거듭하며 광고·홍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광고 수단은 품목별로 다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방송·온라인 광고 등이 가장 효과적인 홍보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품목에 따라 전단지·쿠폰·소셜미디어 광고 등이 구매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5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발표한 '마케팅 수단별 소비자 반응 조사'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구매를 결정하는 효과적인 광고·홍보 수단은 품목별로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전·가구 제품 홍보는 '방송광고'가 가장 효과적이었고, 인터넷 구매가 많은 의류·서적의 경우 '온라인광고'의 영향력이 컸다.
채소·과일류의 경우는 세일 등 가격할인을 한 눈에 홍보할 수 있는 '전단지광고'가 장바구니를 든 주부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홍보 수단은 방송과 온라인 광고로 조사됐다.
대한상의 조사 결과 상품구매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홍보수단은 ▲방송광고(28%) ▲온라인광고(25.6%) ▲정기세일(12.5%) ▲소셜미디어(12.2%) ▲전단지광고(9.1%) ▲경품행사(3%) ▲특설매장(3%) ▲쿠폰 발행(2.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들은 월 평균 96.8회의 광고를 접하고, 광고를 본 뒤에 물건을 구매하기까지는 평균 7.7일 가량이 걸렸다. 성별로는 남성은 8.7일, 여성 6.8일 가량이 소요돼 오히려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상품 선택을 위해 더 많은 시간 동안 고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과도한 홍보에 불쾌감을 느낀 적이 있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80.8%나 됐다.
소비자들은 불쾌감을 느낀 마케팅 수단으로 SMS(58.7%), 온라인광고(25.2%), 쿠폰발행(4.7%), 전단지 광고(4.5%) 등을 꼽았다.
불쾌감을 느낀 이유로는 개인정보유출로 인한 사생활 침해(28.2%), 과도한 홍보 횟수(23.8%), 수신을 허락하지 않은 상업성 이메일(16.8%), 과도한 팝업(9.4%), 의지와 상관없는 일방적 정보전달(6.2%), 과도한 선정성(4.2%) 등을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