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생산국이자 1인당 GDP 세계2위(10만6393달러)로 대표적인 중동 부국으로 꼽히는 카타르와 경제분야는 물론 양국간 전반적인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전통적인 협력 분야였던 에너지, 건설·인프라 등의 협력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각종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과 외교·국방·치안 등 비경제분야까지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17일 서울시 신라호텔에서 오는 19일 '제1차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를 개최하고, 양국간 전면적이고 포괄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2월 이명박 대통령이 중동국가 순방시 셰이크 하마드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포괄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전략협의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후속 조치로 실시된다.
우리 측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외교통상부,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등 12개 중앙부터 차관 및 실국장급 고위공무원들이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
카타르 측에서도 압둘라 알 아티야 부총리 겸 투명성 및 행정통제청 의장(총리급)을 수석대표로 에너지산업부, 외교부 등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관계자들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이 방한할 예정이다.
양국간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고위급 전략협의회에서는 회의 설립 취지에 맞게 양국간 협력이 가능한 모든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에너지, 건설·인프라 등 기존 협력분야 뿐만 아니라 농업, 녹색성장, 교육·노동, 보건·의료, 문화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와 외교, 국방, 치안 등 비경제분야 협력 방안까지 포괄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카타르와의 기존 협력 분야는 협력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분야는 향후 협력을 설계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양국간 고위급 전략협의회의 성공적인 출범은 향후 양국간 협력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