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왼쪽),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운데), 무소속 안철수 후보. (사진 = 김용진 기자)
15~17일 3일동안 실시된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상승한 반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동반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갤럽은 지난 15~17일 3일동안 전국 성인 909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자구도에서 박근혜 36%, 안철수 27%, 문재인 20%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 12일(이하 지난주) 조사결과와 비교해 보면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는 2%포인트 상승한 반면 'NLL 논란', '정수장학회'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박 후보와 문 후보는 각각 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NLL 논란, 정수장학회 등을 둘러싼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간 공방이 두 후보의 지지도에는 악영향을 끼쳤고,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었다고 할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 44%, 안철수 48%로 조사됐다. 지난주에 비해 박 후보는 2%포인트 하락한 반면, 안 후보는 2%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 46%, 문재인 44%로 나타났다. 지난주에 비해 박 후보는 2%포인트 하락했고, 문 후보는 1%포인트 하락했다.
야권단일 후보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42%, 안철수 42%였다. 지난주에 비해 문 후보는 5%포인트 하락, 안 후보는 6%포인트 상승해 동률이 됐다.
새누리당 지지자(303명)에서는 문재인 40%, 안철수 38%였으며, 민주통합당 지지자(271명)에서는 문재인 53%, 안철수 41%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이 없는 유권자(304명)에서는 문재인 35%, 안철수 46%였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33%, 민주통합당 30%로 조사됐다. 지난주 조사에 비해 새누리당 지지도는 1%포인트 하락, 민주통합당 지지도는 5%포인트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 지난 8일 노무현-김정일 NLL 녹취록 파문 이후 민주통합당의 지지도가 하락했는데 이번 주 들어 회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조사(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2%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