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 대학생들과 '캠퍼스 간담회'…20대 '소통'행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8일 강원도 춘천을 방문, 강원 지역 대학 총학생회장단과 만나 대학 구조조정 정책에 대해 "학생들이 구조조정으로 인해 손해를 안 보도록 많은 배려를 해야 한다는 게 첫 번째 중요한 조건"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춘천시 효자동에 위치한 강원대 캠퍼스 '60주년 기념관'에서 상지대, 한라대, 송호대, 연세대 원주캠퍼스 등 강원도 지역 대학 총학생회장단 10여명과 가진 '캠퍼스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캠퍼스 간담회는 지난 15일 경남 마산의 경남대에서 가진 지역 총학생회장단과의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다.
박 후보는 "구조조정 결정이 났더라도 대학 측과 세심하게 얘기를 해 '퇴출 통로'를 만들어 줘야 한다"며 "지역민에게 평생학습을 제공하는 곳으로 바꾸거나, 외국에서 유학생을 받거나 긍정적으로 갈 수 있는 통로를 터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대학 육성방안에 대해 "각 지역 거점대학을 지역에 맞게 특성화시켜 지원이 집중적으로 강화돼야 한다"며 "고등교육 지원도 OECD 평균까지 올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학생들의 최대 고민인 취업문제와 관련해선 "학벌이 아닌 능력을 볼 수 있게 직무능력평가표준을 만들어 공공부문부터 시작하게 되면 불공정이 없어질 것이고, 민간으로도 퍼져서 취업선발기준 풍토가 바뀔 것으로 기대 한다"며 "지역대생 채용 확대를 위해 민간기업에도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유도하려 한다"고 밝혔다.
청년 창업과 벤처 지원책으로 공약한 엔젤투자에 대한 과감한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기술과 창의력이 교환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에 대한 인수합병(M&A) 활성화 및 세제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취약한 계층과 지역을 찾는 통합행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