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22일) 문재인, 안철수 두 대선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한 소설가 황석영씨는 23일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에 적극 개입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황씨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지금 현재 유권자 연대를 제안한 쪽이 많이 있는데, 이를 통해 광범위한 유권자 연대운동을 SNS나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일화 방법에 대해서는 "단일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며 "지금 날짜도 별로 많지 않은데 박원순 방식, 안철수 방식, 그 다음에 박영선-박원순 방식 등 여러 가지 얘기가 있다. 국민이 납득할만한 선에서 어떤 방법론을 찾아야 된다"고 말했다.
단일화 시기에 대해서는 "정해진 시간이 있으니까 늦어도 최소한 11월 중순까지는 (단일화가) 되어야 한다"며 "11월 25일이 대통령 등록일인데, 그것을 넘기면 보기가 좀 볼성사납다. 그러니 그전에 어떻게 좀 됐으면 참 다행스럽겠다"고 밝혔다.
야권단일화를 촉구하는 다음행보에 대해서 황 소설가는 "각 분야별로 이후 비슷한 행보를 하든지 아니면 여러 가지 SNS, 또는 콘서트, 이벤트라든가 이런 행사들을 통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수장학회 논란 관련해서는 "이미 유신이라든가 또는 박정희 정권 때 여러 가지 행태, 또 5. 16 등 이런 것들은 역사를 통해서 이미 판결이 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적 판단이 이미 다 끝났는데 저는 박근혜 씨가 한 개인으로서 소박하게 이렇게 여생을 즐기면서 살았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황석영, 임옥상 등 문학계, 미술계, 종교계 인사 102명은 '정치개혁과 단일화가 곧 민주주의 이자 시대정신이며,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정권을 바꾸는 일'이라며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간의 단일화를 촉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