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민주통합당 의원이 국세청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설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세청 국정감사에 출석 "국세청은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큰일이다. 한마디로 비리의 온상이고 대변혁이 필요하다"며 "우리당 후보(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국세청의 강도 높은 개혁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설 의원에 따르면 2300억원의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와 관련해, "프로젝트 컨소시엄 업체 중 2개 업체 대표이사가 국세청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퇴직했던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세청에서 문제가 된 퇴직자들이 만든 회사에 국세청이 (사업을)밀어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문제가 계속된다면 국세청이 개선될 수가 없다"며 "새정부가 들어서면 국세청 개혁을 할 것이다. 이대로 두면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국세청은 여전히 1980년대 군사정권 문화가 그대로 남아 있다"며 "이를 고치지 않으면 국세청 직원들의 명예를 되찾을 수 없다. 어떤 대통령이 되더라도 국세청 개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