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인도의 자동차 부품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인도의 자동차 부품 관련회사인 아난드 그룹과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마케팅 활동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만도 신사현 대표는 이날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만도 글로벌R&D센터에서 아난드 그룹의 안잘리 싱 회장과 만나 만도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MIS사가 신주를 발행하고 아난드 그룹이 이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아난드 그룹은 2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만도의 기술력과 아난드 그룹의 인도 내 마케팅 능력을 결합한 시너지 효과로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확대가 예상된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인구와 경제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올해보다 1.5배 이상 증가한 580만대 생산이 예상된다.
지난 2006년에 설립된 MIS는 모터 구동 전자제어 조향장치인 EPS를 생산하며, 지난해 10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난드 그룹은 1961년에 설립되었으며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와의 합작을 통해 13개의 합작사를 포함 18개의 자동차 부품 관련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00억루피(한화 1조1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만도와 아난드 그룹은 지난 1997년 각각 67%와 33%의 지분을 투자하여 합작사인 MIL사를 운영하고 있다.
만도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만도의 인도시장 매출이 오는 2016년까지 2배 증가할 것”이라며 “MIS는 아난드 그룹의 인사관리 및 구매시스템을 지원받을 수 있어 회사운영의 효율성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