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구글 이어 MS까지 스마트폰 제작 저울질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브랜드의 스마트폰 생산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그동안 자체 단말기를 만들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러한 원칙이 깨지는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1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자체 디자인을 한 스마트폰을 만들어 부품 공급자들과 함께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MS는 모바일 시장에서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밀려난 것을 만회하기 위해 직접 스마트폰 제조에 뛰어들 것이라는 의심을 받아왔다.
또 MS도 애플과 같은 사업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키아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파다했지만 직접 스마트폰을 제조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여 직접 기기 생산을 저울질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MS의 자체 단말기 테스트 소식은 그동안 윈도우8 모바일에 기대해 온 노키아와 HTC 등의 업체에게는 적지 않은 충격이 될 수도 있다.
아직 대량생산으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막대한 개발비를 들여가면서 개발한 기기를 단순한 실험용으로 쓰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MS의 스마트폰 개발 정보를 접하고 있는 관계자들은 MS가 개발중인 스마트폰은 아이폰5보다는 크고 삼성의 갤럭시 노트2 보다는 부담스럽지 않은 4~5인치 사이라고 전하고 있다.
MS 관계자는 이러한 소문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MS의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 제작과 관련한 소문은 상당히 신빙성이 있고 부인하기 어려운 수준임을 말해준다.
애플은 물론이고 구글에 이어 MS까지 스마트폰을 직접 제조할 경우 자체 운영체제를 갖지 못한 모바일 기기 제조업체들에게는 또 다른 불안과 갈등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