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단일화 회동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문 후보 측의 의제인 '후보등록 전 단일화'와 '단일화 협의기구'에 대한 합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후보는 7시 15분께 단독 회담을 마치고 양측의 비서실장과 대변인을 각각 회의장 안으로 불러 발표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 후보 캠프의 노영민 비서실장과 박광온 대변인, 안 후보 캠프의 조광희 비서실장과 유민영 대변인이 현재 회의장 안으로 들어가 회담 내용을 정리 중이다.
그러나 19시 55분 현재까지 회담 결과는 발표되지 않고 있어 합의 여부를 양측이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즉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안철수 후보 측은 "정권교체를 왜 해야 하는지, 정권교체 후에 어떤 방향의 개혁을 할 것인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신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회동에서 절차나 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 측은 "후보등록전에 단일화하자는 내용과 협의기구를 만들자는 부분까지 합의가 돼야 한다"며 "단일화의 방안과 시기에 대해 논의할 것임"을 분명히 해 다소간의 신경전이 예상돼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