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이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를 할 협상팀의 팀장으로 박영선 의원, 팀원으로는 윤호중·김기식 의원을 선임했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12일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 세 분은 우리 당 선거과정마다 중요한 야권연대 협상에 임해왔던 경험이 있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우 공보단장은 "안 후보 측에서도 이 세 분이 대화가 가능한 신뢰받을 만한 정치인이란 점을 감안해서 선정된 것"이라며 "단일화 과정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현재 중앙선대위의 공동대표로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박원순 시장과의 야권단일후보 경선을 벌인 바 있다.
윤 의원은 당의 사무총자이자 선대위 전략기획실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새 정치 공동선언' 작업을 하는 실무팀의 팀원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현재 미래캠프의 지원단장이자 총무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서울시자 보궐선거 당시 박 시장 측의 협상단의 일원이었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 측의 협상팀이 꾸려지는대로 바로 단일화 논의를 위한 협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안 후보 측에서 거론되는 협상팀으로는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과 선거 전략을 맡은 김윤재 변호사와 하승창 대외협력실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한편, 문 후보 측과 안 후보 측은 새 정치 공동선언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으며 다음날인 13일 두 후보가 직접 공동선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