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로포폴 등 향정신성의약품 오남용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과 수사기관이 처방전 없이 마약류의약품을 처방하는 등 불법행위를 한 병의원을 무더기로 적발하고 추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보건당국과 수사당국의 합동 단속에선 특히 점검대상 68곳의 병의원 가운데 불법행위 혐의가 있는 병의원이 44곳이나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12일 "검찰청·경찰청과 합동으로 10월 중 '프로포폴' 취급 중심의 수도권 소재 병의원 68개소를 1차 점검한 결과, 처방전 없이 마약류의약품을 처방하는 등 불법행위를 한 병의원 44개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병의원에 대해선 검찰과 경찰의 추가수사가 진행 중이며, 수사결과 불법행위가 입증되면 행정처분은 물론 형사처벌이 이뤄질 전망.
식양청은 이번 1차 점검결과 프로포폴과 관련된 불법행위가 심각하다고 판단, 검·경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합동으로 프로포폴을 다량 구입하거나 처방한 병의원을 대상으로 2차 점검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실시할 예정이다.
식약청은 프로포폴 취급 병의원에 대한 1∼2차 점검결과에 대한 최종 결과는 2차 점검이 완료된 뒤인 12월 검·경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