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시간 연장 문제가 연말 대선의 중요 쟁점으로 등장한 가운데, 12일 이찬열· 김현 의원 등 민주통합당 행정안전위원들이 새누리당에게 투표시간 연장에 합의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은 지난 9월 18일의 투표시간 연장 합의사항을 가결 처리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행안위원들은 "지난 9월 18일 행안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18대 대선 투표시간을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한 바 있지만, 새누리당 고희선 법안 심사소위원장이 의결에 앞서 일방적으로 정회를 선포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입인 이정현 공보단장은 먹튀방지법과 투표연장법을 국회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새누리당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런데 (새누리당은 지난 9월 18일) 합의사항을 없던 것으로 해 투표시간 연장을 방해할 목적으로 행안위 간사를 고희선 의원에서 박근혜 비대위 시절 대변인으로 활약했던 황영철 의원으로 교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의 입장은 간단 명료하다"며 "박근혜 후보는 더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약속대로 결단하라"고 거듭 박 후보의 결단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