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정책 발표하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사진 = 김용진 기자)
여성 경제 복귀 전폭적 지원, 저소득층에 조제분유와 기저귀 제공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14일 '여성 행복'을 위해 ▲여성이 당당하게 능력으로 인정받는 세상 ▲맘 편히 아이를 낳고 키우는 세상 ▲다양한 유형의 가족이 함께 사는 세상 등 3대 플랜을 강조하며 여성 정책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오랜 역사동안 우리 여성들은 가정에서 어머니로서, 내조자로서 혼신의 역할을 하면서 희생의 삶을 살아왔다"며 "이제 여성들이 희생을 통해 일궈낸 것들을 사회에서 재충전하고,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섬세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21세기 지식반 사회는 여성의 잠재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국가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3대 플랜을 위해 6대 약속으로 ▲미래 여성인재 10만 양성 프로젝트 ▲여성의 경제활동 복귀를 위한 국간의 전폭적 지원체계 구축 ▲임신과 출산 부담을 사회가 함께 분담 ▲다자녀 가구에 대한 지원 대폭 확대 ▲한 부모 가정에 대한 지원 강화 ▲다문화 가정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 지원 등을 내걸었다.
2017년까지 10만 명의 여성인재 풀 확보를 목표로 정부 조직부터 장관과 각종 요직에 여성을 중용하고 공공기관에 여성관리자 목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중앙정부 4급, 지방정부 5급 임용목표 비율 재설정과 고위공무원단 여성비율 목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여성교수와 여성교장의 채용쿼터제도 시행한다.
또한, 여성의 경제활동 복귀를 위한 국가 지원체계와 관련해서는 재취업 희망 여성을 위한 직업훈련과 직장알선을 강화하고 '새로 일하기 센터'를 매년 30개씩 확대키로 했다.
새로 일하기 센터는 출산·육아 부담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취업지원을 전담하는 ONE-STOP 종합취업지원기관으로 직업상담, 직업교육훈련과 취업알선, 취업 후 사후관리까지 취업지원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여성의 임신과 출산 부담을 덜기 위해 '임산부 영양관리 사업' 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저소득층 가구의 12개월 미만 아이에게 조제분유와 기저귀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노산 등 고위험 임산부에게 별도의 진료 경비 지원과 고위험 분만 통합치료센터 설립 ▲분만 시설이 취약한 농산어촌 지역에 '공공형 산부인과' 설치 ▲산부인과 외래지원과 응급이송 시스템 확보 등을 약속했다.
또한, 다자녀 가구의 경제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셋째 아이부터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하고, 민영주택의 다자녀 특별공급률을 현재 5%에서 10%로 확대한다.
한 부모 가정에 대해서는 자녀양육비 지원을 현재 5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하고, 공동주거시설 확대와 일자리 알선, 자녀 돌봄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이혼가정을 위해 양육비 이행기관(비양육 부모로부터 양육비 징수해 양육부모에게 전달하는 행정기구)을 신설해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이혼가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