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하노이에 2백만㎡ 한국형 신도시 기공

대우건설은 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백만㎡ 규모의 신도시인  ‘스타레이크 시티’ 기공식을 열었다. 

스타레이크 시티는 하노이 시청에서 5km 떨어진 서호지역에 총사업비 25억 2800만 달러를 들여 상업업무 용지, 정부기관 부지, 주거용지와 주택을 건설분양하는 사업이다. 1단계 사업비만 10억 6800만 달러이다.  

이 사업은 1996년 제안이 이루어진 이후 IMF 금융위기 등으로 지연되어왔으나 2006년 베트남 투자기획부의 승인으로 본궤도에 올랐으며, 2007년 12월 하노이시의 마스터플랜 승인, 2012년 기공식으로 1단계 사업이 시작됐다.

이날 기공식에는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기념의 의미를 담아 베트남 황 쭝 하이 부수상을 비롯한 베트남 고위관계자들과 주베트남 하찬호 대사,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이 참석했다.

대우건설이 분당·일산을 모델로 하는 도시개발사업을 베트남 정부에 처음 제안하였을 때만해도 베트남은 우리나라와는 미수교국이었다. 그러나 대우의 적극적인 사업진출을 바탕으로 한국과 베트남은 수교를 맺게 됐고 이 사업도 시작되었다. 

그후 1998년 IMF사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자칫 사업전체가 무산될뻔한 위기가 있기도 했으나 대우건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마침내 기공식을 갖게 됐다.

대우건설은 개발, 금융, 시공, 관리 등이 복합된 융복합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판단하여 올해부터 공종다변화, 시장다변화를 통해 융합산업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개발 사업은 국내 건설사가 자체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직접 신도시 개발 기획부터 금융 조달, 시공, 분양에 이르는 전 과정을 융합하는 최초의 사업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대우건설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하노이 THT 법인이 개발주체로 전체 사업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