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저축은행이 문을 닫고 예금보험공사가 주인인 예한별저축은행으로 오는 19일 오전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진흥저축은행의 영업정지를 결정하고, 주말을 이용해 계약 이전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000만원 이하의 예금은 예한별저축은행으로 이전되고, 5000만원 초과 예금은 파산재단에 잔류한다.
예금자들은 별도의 통장 변경이나 재계약이 필요 없어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5000만원 초과 예금의 초과분은 3억원 수준으로, 1인당 평균 약 73만원 정도이다.
5000만원 초과 예금 중 일부는 예금보험공사에서 개산 지급금 형태로 지급되는데, 1인당 5000만원 한도로 오는 19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3개월 동안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인터넷은 오후 9시까지 할 수 있고, 지정된 NH농협은행 영업점에 통장과 신분증 지참 후 방문해야 한다.
인터넷 신청은 공인인증서와 휴대전화(또는 신용카드)가 필요하다.
투자액 전부를 돌려받지 못하는 후(後)순위채는 400억원 발행됐다.
후순위채 가입자들은 금융감독원이 불완전 판매로 인정한 경우에 한해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불완전 판매를 증명하려면 저축은행이 투자위험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필요하다.
불완전 판매 신고는 금감원 금융민원센터(전화번호 1332)로 할 수 있다.
한편, 진흥저축은행은 올해 5월 영업정지 된 한국저축은행의 자회사로, 자산이 1조2429억원, 부채가 1조483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마이너스(-) 7.45%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