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21일 출산·육아로 인한 30~40대 여성들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육아휴직을 확실하게 보장하고, 출산휴가 급여 상한액을 현행 135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안 후보 측 진심캠프는 이날 '일·쉼·돌봄을 나누는 사회'를 슬로건으로 성평등 정책을 발표하고 "돌봄의 공공성을 실현하고 1세부터 100세까지 '평생돌봄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캠프는 또 20~60대 여성들의 중단없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선 20~30대 여성들을 지식정보서비스 부문의 전문 인력으로 육성하고, 고령자 일자이의 여성할당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노동시장과 기업에서 채용·급여·교육훈련·승진·퇴직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여성과 남성 간의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한다.
여성폭력 가해자의 처벌은 강화하고, 피해자 지원은 늘리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날 정책 발표를 맡은 성평등포럼의 이미경 대표는 "안 후보의 성평등 정책의 차별점은 여성의 삶과 경험에서 출발하되 여성과 남성을 모두 포함하는 통합적 접근을 추구하고, '평생돌봄체계'와 '중단없는 여성일자리'를 확대하는 데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확실한 여성폭력 예방 및 지원을 통해 여성 인권이 기본적으로 지켜지는 사회를 구축하고, 다른 후보들이 고려하지 않는 여성평화, 농민, 문화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이 주체로 참여하는 미래 사회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비정규직·영세사업장 여성근로자의 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의 구체적 보장 방안을 묻는 질문에 "행정감독, 근로감독 강화와 인센티브, 정부부담확대 방안 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비정규직의 전반적인 노동 복지 강화와 연결돼 있는 문제로 전체 정책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치는 과정을 통해 확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