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의 애널리스트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8의 판매부진이 이어지자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미국의 IT전문 미디어인 씨넷은 “윈도우8은 애널리스트들로부터 별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윈도우8는 윈도우RT와의 혼란스런 위치설정과 복잡한 인터페이스로 판매부진을 겪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윈도우8은 MS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은 PC부문의 완만한 성장세로 인해 윈도우8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고 있다.
도이체 방크 애널리스트 크리스 윗트모어는 “윈도우8의 초기 시장 진입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며 “이번 분기 PC시장이 거시적인 경제의 부진과 미국의 재정적 절벽과 같은 비정형적 요소의 충격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윈도우8이 시장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윈도우8의 혼란스런 UI로 인해 소비자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다 기업고객의 수요가 기대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들이 PC를 대체해 가고 있는 시장상황으로 인해 시장에서 설자리를 잃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의 경제연구소인 토피카 캐피털 마켓의 브라이언 화이트 연구원도 “처음 기대했던 것보다 PC 제조회사들의 주문량이 훨씬 적었다”며 “새로 출시된 윈도우8의 주문이 벌써 줄어들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라고 현재의 상황을 전했다.
출시 시작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윈도우8의 사용자 유형을 추적해온 컴퓨터월드도 윈도우 8이 같은 기간 동안 이전 버전인 윈도우7을 사용한 사용자들의 5분의1에 불과한 것을 확인했다.
애널리스트들은 MS의 새로운 운영체제의 출시가 PC수요를 견인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예상은 크게 빗나가고 있으며 상당수 외신들도 윈도우8의 판매부진이 MS의 미래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