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산층 공략 나서…지역 맞춤 공약 발표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대선 선거운동 사흘째인 29일 서울 서부권과 경기 군포, 인천 등 수도권 일부를 돌며 "중산층 70% 사회 재건"을 약속했다. 또한, 지역발전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시 양천구 목동을 찾아 '중산층 붕괴'를 '노무현 전 정부' 탓으로 돌리며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비난을 쏟아내며 중산층이 다수인 목동 시민들을 자극했다.
박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핵심 실세로 있었던 지난 정권은 어떠했느냐"며 "중산층은 무너지고 양극화는 심화됐다. 최악의 양극화 정권"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이어 자신의 반값등록금 공약과 하우스 푸어의 지분매각제도 등을 설명하며 "중산층 70%사회"를 약속했다.
박 후보는 "5살까지는 국가가 보육을 책임지고 초등생 자녀들이 안전하게 학교에서 10시까지 보호받을 수 있도록해 맞벌이 부부의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무상보육과 학교 안전지킴이 공약을 내세웠다.
또한, 주거대책으로 "주택 구입 대출로 고통 받는 일 없도록 이자 경감대책을 정성껏 마련했다"며 "목돈을 안들이고 전세를 구하는 정책도 있다. 가계부채로 고통받는 분들을 위해 높은 이자를 낮은 이자로, 채무불이행자들은 최대 70%까지 깎아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경기 김포를 찾은 박 후보는 김포시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는 김포의 숙원사업이던 지하철 도입 확정을 축하하며 "대통령이 되면 더 꼼꼼하게 챙기겠다. 또한, 한강하구 개발사업을 위해 철책을 거두어 들이는 사업을 친환경적으로 하도록 관심을 가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서구 마전동 검단사거리 유세에서는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통령이 되면 법을 개정해 국비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혀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지역경제개발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주거여건 개선 ▲마을 도서관 ▲경인고속도로 무료화·지하화 등에 사업투자하기로 약속했다.
박 후보의 유세 현장에는 해당 지역구를 기반으로 둔 전·현직 의원들이 함께 했다. 서울 목동은 양천을에서 3선을 한 원희룡 전 의원, 동작을의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이, 경기 김포에서는 유정복 의원이, 인천에서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이경재 전 의원(인천 서구강화을)이 지원 유세를 갖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