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제스처 통제 개념(자료:포켓나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기기를 스크린 터치없이 손동작으로만 작동시킬 수 있을 날이 멀지않아 보인다.
IT전문 리뷰사이트인 포켓나우는 “삼성전자가 손동작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삼성 에어 제스처’ 기술을 유럽에 이어 미국 특허당국에 상표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능은 일부 기기의 광고에 등장하기는 했지만 손동작으로 단순한 잠금 해제 기능을 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기기를 작동하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와 비슷한 기술은 카메라와 기기를 연결해 동작 인식을 할 수 있는 게임기에 적용된 사례는 있지만 작고 미세한 동작의 인식률은 떨어진다.
이 기술은 TV와 연결해서 게임을 하는 닌텐도 Wii, 플레이 스테이션, 애플의 엑스박스와 같은 기기들에 적용된 기술이어서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라고는 할 수 없다. 다만 소형의 모바일 기기를 먼거리에서 통제하는 것은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며 상표등록 신청을 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기술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어 제스처의 경우 사용자 손의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는 동작추적 센서와 일반카메라를 이용해 모바일 기기를 통제하는 것이어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그동안 터치스크린 기술과 관련해 애플과 사사건건 부딪혀 왔다. 그런 만큼 이 기능은 원격제어를 통해 특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볼 수도 있다.
삼성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기기를 제어하는 스타일러스(특수 컴퓨터 화면에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의 표시를 할 때 쓰는 펜)펜을 도입함으로써 스마트폰 및 태블릿과 인간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있어서 일반의 상식을 넘어선 보다 진전된 수단을 제공했다.
카메라 기반의 동작 제어시스템을 공개한 삼성의 특허 응용프로그램은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기의 도래를 예고하는 셈이다.
삼성 에어 제스처가 유럽에 이어 미국에도 상표 출원함으로써 기술의 일단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즉 에어 제스처란 특허명칭이 기술을 설명하는 작은 단서로 보인다.
서피스(MS태블릿) 스탠드나 태블릿과 짝을 이룬다면 이러한 동작인식 기술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오는 것과 같은 진보된 사용자 경험의 새로운 장을 열어주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