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본부세관이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 수출입업체들의 통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베트남 수도 하노이 세관과 업무협력을 강화한다.
서울세관은 11일 베트남을 방문 중인 김기영 세관장 등 대표단이 지난 10일 하노이 세관과 양국 수도 세관 사이의 관세행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기영 세관장과 응웬 반 쭝(Nguyen Van Truong) 하노이 세관장은 이날 회의를 갖고, FTA 집행 최일선 기관이자 양국의 대표 세관으로서 앞으로 효과적인 FTA 이행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양국 교역규모가 급증하는 틈을 노린 짝퉁 밀수출입, 불법 외환거래 등 각종 부정무역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세관 사이의 정보 공유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특히 서울세관은 이번 MOU를 통해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과 베트남에 상품을 수출하는 우리 업체들이 겪고 있는 각종 통관 애로사항을 해소해달라고 하노이 세관에 적극 요청했다.
김기영 서울본부세관 세관장은 "앞으로도 각국 수도 세관들과 MOU 등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수도세관으로서 우리 기업들의 수출을 돕고, 수출입업체들이 해외세관에서 겪는 통관문제를 해결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세관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교역 규모는 지난 2007년 70억달러 수준에서 한·아세안 FTA 발효 이후 급증, 올해 10월말 기준으로 연간 교역량이 176억달러(수출 129억달러, 수입 47억달러)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