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시체실에서 3일 동안 안치돼 있던 시신이 부검 직전 되살아나 주위를 놀라게 한 사건이 러시아에서 발생했다고 1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언론이 전했다.
지난 10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을 찾은 러시아 여성(61세)은 입원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진단을 받았다. 이 여성의 가족이 장례식을 준비하기까지 시신은 병원 시체 보관실에 약 3일 동안 안치됐다.
그러나 병원 검시관들이 죽은 여성의 시신을 부검하기 위해 메스를 든 순간 여성이 숨을 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가족들은 기쁘면서도 충격에 빠졌다.
그녀의 딸 아나스타샤(29세)는 "한동안 머릿속이 멍 했다"면서 "정신을 차리고 장례식 관계자들에게 어머니가 살아났으니 무덤 파는 것을 멈추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죽었다 살아난 이 여성은 "입원한 이후 어느 시점부터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눈을 떴을 때는 시체안치실 누워 있었고 추위로 인해 피부가 다 벗겨져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병원은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이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