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몸은 조직을 떠났지만, 마음만은 여전히 국세행정 현장을 누비며 살고 있는 전직 국세공무원들과 몸과 마음을 여전히 국세행정 현장에 두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현직 국세공무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매년 1월초 열리는 국세동우회(회장 이건춘) 신년인사회가 3일 오후 6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렸기 때문입니다.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매서운 한파(寒波) 속에서도 전·현직 국세맨 700여명이 참석, 현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습니다.
공식 행사 시작에 앞서 혹한을 뚫고 행사장에 도착한 이들 전·현직 국세공무원들은 행사장을 빙 둘러 가며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새해 덕담을 건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현동 국세청장도 일찌감치 현장에 도착, 바쁘다는 핑계로 그 동안 소원했던 선후배 국세공무원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백운찬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김낙회 조세심판원장 등도 먼길을 마다 않고 국세동우회 신년인사회장을 찾았습니다.
이건춘 국세동우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현동 국세청장을 비롯한 국세청 후배들이 공정과세 실현을 위한 기반확충을 계속하고 있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국세청에 부여된 재정조달 임무와 엄정한 세법집행 등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치사를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른 이현동 국세청장은 "지난해 국세청이 거둔 성과는 선배들이 세운 고유의 전통을 이은 결과"라며 "2만명 국세청 조직원들이 합심해 선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국세청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전·현직 국세공무원들은 2013년 한 해도 멋진 한 해가 되기를 다짐하며 잔을 높게 들어 건배를 나누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