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운항 중 난동을 부리다가 몸과 얼굴이 포장테이프로 꽁꽁 묶여 의자에 결박된 채 꼼짝도 못하고 있는 만취 승객의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이슬란드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한 남성(46세)이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다가 승무원들로부터 이 같은 제압을 당했다고 영국 일간지 더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남성은 비행기 탑승후 면세점에서 구매한 술을 계속해서 들이키다가 급기야 비행기 안을 돌아다니며 다른 승객들을 공격하거나 침을 뱉는 등 비행기 내부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심지어 비행기가 곧 추락할 것이라며 소리를 지르며 사람들을 불안하게 했다.
견디다 못한 승객과 승무원이 포장 테이프 등을 이용해 남자의 입을 막고 팔다리를 묶은 후 의자에 꽁꽁 묶어버렸다.
만취 승객은 비행기 착륙 후 경찰서로 호송됐으나 다른 승객들이 증언하기를 꺼려 해 검찰에 기소되지는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