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업무보고 11일～17일, '국방부·중기청' 첫 테이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정부 부처 업무보고 일정을 확정했다. 특히 첫 업무보고 일정으로 국방부와 중소기업청을 낙점, 안보와 중소기업 정책에 방점을 찍은 모습이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8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인수위 기자실에서 가진 분과 간사단 회의 중간 브리핑을 통해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정부부처의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으며 첫날에는 국방부와 중소기업청의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국방부와 중기청을 첫날 업무보고 일정에 포함시킨 것을 보면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목표를 국민들에게 일목요연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 전날 처음으로 주재한 인수위 전체회의에서 "중소기업 살리기는 큰 정책을 그리기보다 손톱 밑에 있는 가시를 빼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밖에 나머지 부처들의 업무보고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이날 인수위 분과 간사 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업무보고의 효율을 위해 경제 분야와 비경제 분야로 나눠 업무보고를 진행한다는 큰 틀만 짜놓은 상태다.
또한 업무보고의 방향은 ▲부처 일반 현황 ▲추진 중인 정책에 대한 평가 ▲주요 현안 정책(인수인계 해야 할 정책) ▲대통령 당선인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부처별 세부 계획 ▲예산 절감 추진 계획 ▲산하 공공기관 합리화 계획 ▲불합리 제도 및 관행 개선 등 7개 사항을 중점으로 보고를 하게 된다.
한편 인수위는 업무보고 일정과 보고 방향 등을 이날 오후에 각 부처에 전달하기로 했으며 정부 보고자는 기조실장으로 하되, 주요 국과장의 참석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